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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 활용 : 초등학생 자녀 교육

ChatGPT가 도와주는 또래 친구 문제 해결 상황극 만들기

아이의 사회성과 공감력을 키우는 AI 활용 대화 훈련 활동

 

초등학생 시기의 인간관계는 단순한 우정 그 이상이다. 친구와의 갈등, 놀이에서의 오해, 조별 활동 중 생기는 긴장감 등 다양한 또래 간 문제 상황은 아이의 정서와 자존감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이는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잘 알지 못하고, 감정에 휘둘려 행동하거나 그냥 참아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친구 관계가 멀어지거나, 학교생활이 힘들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문제 해결력’과 ‘감정 조절 능력’은 단기간에 길러질 수 없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다양한 상황을 미리 시뮬레이션하며,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를 연습할 기회를 충분히 갖는 것이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부모나 교사가 모든 상황을 재연해주기 어렵고, 아이에게 맞는 말투나 대화 방식을 일일이 가르치기도 쉽지 않다.

이때 ChatGPT는 아이가 마주할 수 있는 또래 친구와의 갈등 상황을 안전하고 자유롭게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도구가 된다. 대화를 통해 상황을 재구성하고, 적절한 말하기 방법을 연습하면서, 아이는 갈등 해결력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된다. 이번 글에서는 ChatGPT를 활용해 초등학생이 또래 문제 상황을 연습하고, 상황극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을 단계별로 안내한다.

 

ChatGPT가 도와주는 또래 친구 문제 해결 상황극 만들기
ChatGPT가 도와주는 또래 친구 문제 해결 상황극 만들기

 

1단계: 공감 가는 친구 갈등 상황 설정하기

상황극을 만들기 전에는 아이가 실제로 공감할 수 있는 ‘또래 문제 상황’을 먼저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단계에서는 아이가 직접 겪은 일이 아니더라도, 주변 친구에게서 들은 이야기나 평소 궁금했던 상황을 ChatGPT와 함께 설정해볼 수 있다.

예시 프롬프트

“초등학생 사이에서 자주 생기는 친구 간 갈등 상황 5가지를 알려줘.”

GPT 예시 응답

  1. 친구가 내 물건을 허락 없이 가져갔을 때
  2. 놀이터에서 같이 놀기로 했는데 나만 빼고 놀았을 때
  3. 조별 과제에서 친구가 나에게만 일을 다 맡겼을 때
  4. 친구가 내 외모나 성격을 놀렸을 때
  5. 게임을 같이 하기로 했는데 약속을 안 지켰을 때

이러한 주제를 정한 후, 아이는 ‘어떤 상황을 연기해볼까?’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고, 감정적으로 몰입하기 쉬운 상황부터 연습을 시작할 수 있다.


2단계: 갈등 상황 속 역할과 배경 설정하기

문제를 설정한 뒤에는 상황극의 등장인물, 장소, 감정 상태 등을 ChatGPT와 함께 구체적으로 정리한다. 이 과정은 문제 상황에 대한 정확한 맥락 이해와 감정의 흐름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예시 프롬프트

“조별 과제에서 친구가 내 말은 무시하고 자기 마음대로 정할 때의 상황극을 만들고 싶어. 등장인물과 배경, 대화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줘.”

GPT 응답 예시

  • 등장인물: 나(지우), 친구(준서), 다른 친구들(민호, 수아)
  • 배경: 학교 교실, 조별 활동 시간
  • 상황: 조별 발표 주제를 정하는 시간, 준서가 지우의 의견은 듣지 않고 본인이 하자는 대로 정함

이처럼 구체적인 구조를 설정하면, 아이는 어떤 역할을 맡고, 어떤 감정에서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명확히 인식할 수 있다.


3단계: 상황극 대사 구성하기 – 연습형 대화 예시 만들기

가장 핵심이 되는 단계는 바로 갈등 상황 속 대화 흐름을 ChatGPT와 함께 구성해보는 것이다. 아이는 말하고 싶은 내용을 먼저 떠올린 후, ChatGPT의 도움을 받아 구체적인 표현과 말투를 다듬을 수 있다. 이 과정은 자기표현력 향상감정 조절 연습으로 이어진다.

예시 프롬프트

“조별 과제에서 친구가 내 말을 무시했을 때, 화내지 않고 내 감정을 말하는 대사를 만들어줘.”

GPT 응답

“준서야, 네가 하고 싶은 걸 먼저 말한 건 알겠어. 그런데 나도 의견이 있었는데 듣지 못한 것 같아서 좀 속상했어. 우리 서로 아이디어를 말하고 같이 결정하면 더 좋은 발표가 될 것 같아.”

이처럼 GPT는 아이가 부드럽고 효과적으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문장을 제시해주고, 아이는 이를 연습하거나 자기 말투로 바꿔 말해보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대화 기술을 익히게 된다.


4단계: 역할극으로 실습하고, 상황별 반응 비교하기

대사가 완성되면, 부모나 교사, 친구와 함께 역할극을 실습해본다. 아이는 자신이 만든 대사를 직접 말해보며, 말투, 표정, 어조까지 실전처럼 연습할 수 있다. 여기서 ChatGPT는 또 다른 버전의 대화 흐름도 제시해줄 수 있다.

프롬프트 예시

“같은 상황에서 친구에게 감정을 더 짧게 말하는 대사 버전도 알려줘.”

GPT 대안 응답

“준서야, 내 생각도 말하고 싶은데 지금 무시당한 느낌이야. 잠깐만 내 얘기도 들어줄래?”

이처럼 다양한 말하기 방법을 비교하며 아이는 상황에 따라 말의 길이, 감정의 강도, 어조를 조절하는 방법을 체험적으로 익힐 수 있다.


5단계: 상황극 결과 정리 및 대화 피드백

상황극을 마친 후에는 아이가 느낀 점을 ChatGPT에게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예를 들어 "내가 만든 대사를 말하니 기분이 어땠는지", "다음엔 어떤 표현을 써보고 싶은지" 등을 질문하여 자기 성찰과 피드백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프롬프트 예시

“내가 친구에게 ‘내 말도 들어줘서 고마워’라고 말했을 때 기분이 좋아졌어. 이 말을 쓰는 이유를 간단히 설명해줘.”

GPT 응답

“그 말은 상대방의 태도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는 거야. 그렇게 말하면 친구도 기분이 좋아지고, 다음에도 서로 더 잘 이야기할 수 있게 돼.”

이러한 피드백 대화를 통해 아이는 단순한 대화 연습을 넘어서, 언어 사용의 감정적 효과와 관계 개선의 원리까지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교육적 효과 요약

항목기대 효과
사회성 친구와의 갈등 상황을 인식하고 대응하는 능력 향상
감정 조절 상황 속 감정을 말로 표현하고 다루는 훈련
공감력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말하는 태도 형성
자기 표현력 효과적인 말하기 구조와 문장력 향상
문제 해결력 상황 분석 → 말하기 전략 → 피드백까지 통합적 훈련

마무리하며

아이들이 마주하는 또래 갈등 상황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아이의 정서적 안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많은 경우, 아이는 이런 상황을 피하거나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데 익숙해져 있다. 이제는 아이가 미리 말하기를 연습하고, 감정을 정리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하다.

ChatGPT는 이런 훈련을 안전하고 자유로운 환경에서 반복하게 만들어주는 심리적 연습 파트너다. 아이가 스스로 상황을 선택하고, 대사를 만들고, 연습하고, 피드백을 받는 과정을 거치면서 진짜 또래 관계에서의 갈등 해결력을 키워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아이 스스로 말하고, 듣고, 느끼는 경험을 반복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을 가장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파트너가 바로 AI일 수 있다.

 

 

상황극 활동, 가정과 교실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ChatGPT를 활용한 또래 친구 문제 상황극 만들기 활동은 단순한 역할놀이를 넘어, 아이가 사회적 기술을 실질적으로 연습할 수 있는 체험형 학습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특히 이 활동은 가정에서는 아이와 부모의 대화 시간으로, 학교에서는 인성교육 또는 도덕과 연계한 프로젝트 활동으로 확장 가능하다.

 

가정에서는 아이가 일상 속에서 불편했던 친구 관계를 부모에게 털어놓을 때, 이를 단순히 상담으로 끝내기보다는 GPT를 활용해 상황을 재구성하고, 대사로 정리해보는 방식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아이가 “친구가 내 그림을 보고 웃었어”라고 말하면, 부모는 “그럴 때 뭐라고 말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라는 질문을 던지고, 아이는 그 문장을 GPT와 함께 만들어볼 수 있다. 이 과정은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정리하고 말로 표현하는 연습으로 이어지며, 감정 조절 능력을 키우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학교에서는 조별 활동이나 모둠 수업 시간에 ChatGPT로 제작한 상황극을 발표하고 역할극으로 재연해보는 수업을 구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갈등 없는 우리 반 만들기’라는 주제로 소주제를 정하고, 각 모둠이 한 가지 친구 갈등 상황을 GPT로 구성한 후 발표하게 하는 것이다. 이때 친구의 반응에 따라 두 가지 결말로 이어지는 대화를 구성하게 하면, 아이들은 상황에 따른 말하기 방식의 차이를 직접 체험하고 비교해볼 수 있다. 이 활동은 단순한 말하기 훈련이 아니라, 공감 능력, 감정 인식력, 상황판단력까지 아우르는 통합형 인성 교육 활동으로 활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ChatGPT가 제안하는 문장은 아이의 말하기 수준에 맞게 조정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아이가 평소 사용하는 말투, 성격, 감정 상태를 고려해 표현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는 상황극 속에서 ‘현실감 있는 말하기’를 연습하게 되고, 실제 또래 상황에서도 자연스럽게 적용할 수 있다. 이렇게 AI를 통해 연습한 문장과 표현은 결국 아이의 실제 생활 언어로 자리잡게 되며, 갈등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말로 감정을 전하는 능력으로 발전된다.

 

결론적으로 이 활동은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자기 주도형 인성 교육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 ChatGPT는 그 과정을 함께 설계하고 조력해주는 좋은 파트너이며, 아이가 관계 속에서 겪는 어려움을 건강하게 풀어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